3월보다 3.2%p 낮춰, 코로나 2차 확산시 -2.5%…세계경제 -6.0% 예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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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1.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내놓은 전망치 2.0%에서 3.2%포인트 낮춘 수치다.

다만 이 같은 전망치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Single-hit) -1.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4분기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 –2.5%에 예측했다.

OECD의 이 같은 예측은 OECD와 G20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수치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3월(2.3%)보다 0.8%포인트 높은 3.1%로 내다봤다.

OECD는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은 투자·고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ECD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3%, 중국은 -2.6%, 유로존 -9.1%, 일본 –6.0%로 발표했다.

또한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에는 미국 –8.5%, 중국 –3.7%, 유로존 –11.5%, 일본 –7.3%로 내다봤다.

OECD는 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예상했으며, 2차 확산 시 –7.6%로 내려 잡았다. 

[자료=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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