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용산~고양 삼송 연결 조기착공 기대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분당선을 용산~고양 삼송까지 연결하는 서북부 연장 사업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 강남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지역 5개 지자체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곳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도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권 유력 대선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무총리)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재정 투자가 대폭 늘어나는 시기"라며 "이럴 때 그동안 묵혀뒀던 사회간접자본(SOC)을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책의 일환으로 신분당선 서북부선 연장 조기착공을 거론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우선 민주당에서 서울 종로가 지역구인 이 의원를 비롯해 김병욱 의원(분당을),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을),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 박성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 통합당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구) 등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지지하는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되는 신분당선 신사역에서 용산~경기 고양 삼송지구까지 18.464㎞ 지하철 노선을 추가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6532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오래된 현안"이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이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여러 지역에 걸친 공통된 분야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에 물밑 논의가 있었고 그동안 예정됐던 스케줄이 다소 늦어지면서 재검토의 여지가 생겼다"며 "현실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교통기본권 보장 사업"이라며 "철도 교통 격차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빈익빈 부익부를 완화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도 "(신분당선이) 연장됐을 때 남부권에서 올라오는 출퇴근 인구가 있어 비용은 고정되고 수익은 늘어나는데 그게 늘 예비타당성 분석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지역구 의원의 상당수가 지난 총선에서 SOC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이 전 총리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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