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천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천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늘(18일)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6월 모의고사가 실시됐다.

이날 모의고사는 사실상 올해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겐 첫 번째 전국단위 모의평가로,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학원에서 47만여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실시돼 고3학생들의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시험 실시결과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출제경향에 대해 “지난 3월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EBS 수능 교재나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고, 각 영역과 과목마다 EBS 교재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개학 연기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범위를 일부 축소했지만, 다른 과목은 전 범위로 수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대표 임성호)도 “코로나19 감안한 듯 전반적으로 객관적 난이도(국·영·수)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년 수능에 지나치게 어려웠던 수학나형은 쉽게 출제된 반면, 전년도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수학 가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수학 가형은 전년 6월과 비슷했지만 본수능 보다는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 가형은 최근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기조에서 난이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된 과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기본 변별력 확보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3은 학습공백 장기화, 실전감각 부족을 비롯해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재수생은 전년도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돼 체감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종로학원 측은 “남은 기간 고3학생들은 기말고사를 택할지, 수능을 택할지 중간고사 이후 과감하고 빠른 선택 중요하다”면서 “난이도는 전년 수능 정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학습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EBS 연계학습은 물론 빠른 진도학습과 모의고사로 실전감각 높이는 것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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