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드디어 폭탄돌리기가 끝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우선주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종목으로 꼽혔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이하 삼성중공업우)의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결국 급락한채 장을 마쳤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중공업우는 장 초반 전날초반 7만4000원 급등한 81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전 11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장 한때 54만8000원까지 급락했다.

삼성중공업우는 이후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다시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20.43% 급락한 59만2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우는 지난 2일 첫 상한가를 기록한 뒤 거래가 정지됐던 9일과 12일을 제외한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가로 따져보면 이달 1일 5만4500원에 불과했던 삼성중공업우는 17일 74만4000원까지 오르며 약 13배 이상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우 외에도 JW중외제약2우와 KG동부제철우, 남양유업우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SK우도 20%가까이 떨어진 채 거래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우선주들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그 동안 우려했던 일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주는 주식 수가 많지 않아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의 평균 상장주식수는 180만6790주로 평균 시가총액은 약 619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경우 특정 종목을 단기간에 집중 매수하거나 고가의 매수 호가를 반복적으로 제출해 시세를 견인하는 불공정거래가 이뤄질 우려가 크다.

한국거래소는 "증시가 불안정한 시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 조종 및 부정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