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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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 서부권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서부선 경전철’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서울시는 22일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불균형 개발로 인해 수십년 간 이어져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대표적 교통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도시철도로 잇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심각했던 지역간 교통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촘촘하고 균형잡힌 교통 인프라를 갖춰 서울시 대중교통의 사통팔달 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부선 경전철’은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연계하는 지선노선으로,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촌에서 여의도까지 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1, 2, 6, 7, 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한 주요구간의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돼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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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약 36분이 걸리는 새절역(시점·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종점·2호선)까지 구간은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아울러 서울대입구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시에는 약 23분에서 7분으로, 약 22분에서 6분으로 최대 16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된 만큼, 앞으로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나서 오는 2028년에는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으로,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심 접근성은 높여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 한다”며 “특히 서북권과 서남권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도 소외된 지역이기에 서부선 경전철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간 기다려오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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