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봉 오르는 길

【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9시 45분 덕유산 소금강 월성계곡 주차장. “황점통제소 등산로”를 입력해야 목적지로 안내 한다.

벌써 관광버스 몇 대가 먼저 와서 요란스럽다. 산에 올라갈 준비운동을 하는 이들, 다리 밑에 상을 차린 사람들까지 왁자지껄, 엉망진창이다.

힘차게 내려오는 계곡물소리 들으며 걷는 길에 비목·누리장나무 열매가 빨갛게 단장하고 유혹한다. 10시 정각, 삿갓재 탐방로 입구에는 쪽동백·산뽕·굴참·졸참·물푸레·병꽃·가막살·다릅·고추·생강·신나무들이 물을 흠뻑 머금어 기세를 뽐낸다.

30분 더 올라서니 여뀌, 물봉선 꽃이 물안개를 맞으면서 더욱 붉고 박달나무에 걸음을 멈춘다.

물빛을 받은 적갈색 몸매는 독특한 색깔을 더하는데 신성한 단군수(檀君樹).

무겁고 단단해서 홍두깨·방망이·수레바퀴로 썼으니, 이보다 굳센 나무가 있었던가? 나무다리 밑으로 계곡물이 콸콸 흘러가고, 바위는 돌이끼에 덮여 세월에 견딘 흔적이 뚜렷하다.

물을 채우는데 함박꽃나무, 산수국 꽃은 모두 떨어졌고 바위틈, 계곡으로 떠들면서 흘러가는 물소리에 귀먹겠다.

긴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 11시 20분 남덕유 참샘의 물맛이 뛰어나다. 친절하게 수질검사 성적표까지 붙여 놨다. 이 산중에 수질을 따질 사람 있겠는가?

다시 나무계단 오르며 조그만 가지를 잡으니 힘없이 꺾이는 나무.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잎은 마주나고 열매는 깍지(蒴果)다.

괴불나무인 듯……. 물봉선 활짝 폈고 진범도 친구 되어 옆에서 흰 봉오리를 달았다.

11시 30분 백두대간 능선 삿갓재 대피소(황점마을4.2·향적봉10.5·남덕유산4.3·참샘0.06킬로미터). 의자, 탁자, 화장실이 있고 대피소는 굳게 닫혔는데 팻말만 붙어있다.

삿갓봉, 건너편이 남덕유산.
삿갓봉, 건너편이 남덕유산.

햇볕이 뜨거워 쉬지 못하고 왼쪽 삿갓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두릅·미역줄거리나무 멀리 남덕유산이 다가오고 뒤따라오는 이들은 숨을 헐떡거리면서 오른다.

꾸준히 걷는 산행은 지구력이 기본이지만 지나치게 오랜 시간 걷다보면 관절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했더니 심장이 커졌다고 해서 재검을 했다.

“스포츠맨입니까?”

“…….”

“등산 자주해요.”

“운동 많이 하는 사람은 심장이 큽니다. 혹시 다른 이상 있을까 싶어 정밀검사를 해 본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6~7시간 걷습니다.”

“무릎 다칩니다. 일주일 나눠서 하세요.”

“…….”

알고 있지만 시간이 있어야지. 유산소·지구력 운동을 많이 하면 박출량이 세져 80대 운동선수 심장은 40대와 비슷하다.

하지만 심장이 커지면 심방·심실이 좁아 압력이 올라 부담을 줄 수 있다. 적당한 것이 좋다.

정오 무렵 능선길은 물봉선이 줄을 섰다. 연갈색으로 익은 씨방을 만지니 탁 터지는데 왼쪽 눈 속으로 그만 씨앗이 들어갔다.

일행은 막무가내 눈꺼풀을 벌려 후후 분다. 다시 꼬투리를 만지니 안으로 말려 있던 것이 용수철처럼 타닥 터지면서 탄력적으로 깨알 같은 씨앗이 튀어 나간다. 신기하지만 절묘한 타이밍을 자연에서 한 수 배운다.

5분 더 올라 삿갓봉(1418미터) 표석에 주저앉는다.

초롱꽃, 사스레·쇠물푸레·함박꽃나무들이 군락을 이뤄 햇볕을 가려준다.

삿갓봉 곧바로 지나가는 갈림길 이정표 앞에 서니 12시 20분이다(월성재1.9·삿갓재대피소1·삿갓봉0.3킬로미터). 남쪽으로 뻗은 길 따라 호랑버들, 산오이풀이 흐드러졌고 앞에서 왼쪽이 하봉, 가운데 남덕유산, 오른쪽이 서봉인데 장수덕유산이다.

비비추·진범·질경이·미역줄·물봉선·며느리밥풀꽃·까치수염·중대가리풀·단풍취·떡취·돌단풍흰색 꽃이 곱다. 더운 능선길 마가목·물푸레·다릅나무에 정신을 팔고 있는데,

“물 좀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

건장한 두 사람이다.

“어느 쪽에서 올라오셨어요?”

“영각사…….”

헉헉 연신 숨을 할딱거리면서 물을 마셔댄다.

“물 한 통 다 드세요. 물 없으면 산에는 자살행위입니다”

“고맙습니다.”

“어디까지 가시려고?”

“…….”

“삿갓재 대피소 가면 60미터 아래 샘터가 있어요. 중간에 관광버스팀들 만나면 먹을 것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1리터 물 한 통 다 비워서 플라스틱 두 병 가득 채워줬더니 연신 머릴 숙이고 간다.

자생지의 대팻집나무.
자생지의 대팻집나무.

산중에 질경이 풀이 새롭다. 질경이풀은 길가에서 흔히 자라므로 차전초(車前草)라 한다. 줄기는 없고,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와 6∼8월에 흰 꽃이 핀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이뇨·방광염·간·두통·설사에 효능이 있다. 질경이풀은 밟혀 뭉개지고 찢겨지지만 고난을 이기며 꽃을 피운다.

병자호란 무렵 오랑캐들은 수십만 명을 납치해 갔다. 양민들뿐 아니라 양반 부녀자들을 전리품으로 잡아가 돈을 받고 보내줬는데 이른바 환향녀(還鄕女)다.

한심한 것은 정절 잃은 가문은 문과에 나갈 수 없고, 절개 잃은 여자는 남편과 의리가 끊어진 것이라 해서 당시 양반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이처럼 환향녀 문제가 골칫거리가 되자 무악재 근처 홍제천에서 몸을 씻고 오면 쫓아내지 않도록 왕명을 내리기도 했다.

왕이 직접 나서서 여자들의 정조를 복원해 준 것이니 어찌 성은이 망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역군은(亦君恩)이샷다.” 

시대를 잘못 만나 끌려간 여자들이 무슨 죄가 있었기에 두 번씩이나 죽였으며 그 잘난 사대부들이 국제정세를 읽지 못해 강토가 짓밟혔는데도 반성은커녕 정절(貞節)과 좌포우혜(左脯右醯)를 고집하고 쓸데없는 위패시비나 일삼았으니 결국 나라를 망친 것 아닌가?

오랑캐에 끌려갔다 돌아온 소녀와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길가에 피어난 질기고 모진 풀이 질경이다.

오후1시 10분 월성치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점심이다. 쇠물푸레 가지 꺾어 나무젓가락 만들어 밥을 먹는다.

가지를 담그면 파래진다고 물푸레나무지만 도리깨, 회초리, 농기구 자루로 썼으니 오늘 젓가락은 고급이다. 일행으로 같이 간 아이에게 물푸레나무처럼 겸손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른다.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 여학생이 젓가락 만들어 김밥을 먹다가, 외국에서는 나뭇가지를 핫도그에 끼워먹다 죽은 일도 있었다.

가늘고 미끈하게 생긴 협죽도(夾竹桃), 무시무시한 악녀(femme fatale)의 독나무 꽃은 아름답지만 사약 만드는 데 썼고 유액(乳液)은 화살촉에 발랐다.

최근 보험금을 노려 달인 물을 먹인 사건도 있었다.

오후 2시경 월성치(황점마을3.8·삿갓골대피소2.9·남덕유산1.4킬로미터)에서 10분쯤 지나 물통을 채우고 내려가는 길은 서어·노각·대팻집나무 자생지다.

그늘진 계곡 따라 1시간 더 걸어서 월성계곡 입구. 계곡물이 좋은데 다리 밑에 웃통 벗은 배불뚝이들……. 층층나무 덕택에 눈이 덜 피곤하다.

나무껍질이 어설퍼 거지나무로 부르는 물박달나무가 푸른 숲속에 드문드문 서서 지저분한 계곡을 굽어보는데, 고기 굽는 냄새 산천을 오염시켜 문화의 후진성을 과감히 보여준다.

오후 3시경 황점마을 주차장에 다시 돌아오니 뜨거운 햇살이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한다.

영각사에서 오르는 남덕유산

정오 무렵 영각사 입구, 고향 같은 서상면 소재지를 두고 달려 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영각사 버스 정류장은 물레방아 모양인데 과연 물레방아 고을답다.

연암 박지원이 안의 현감으로 있을 때 처음 만들었다.

이정표(남덕유산3.8·공원지킴터0.4·영각사0.3킬로미터)를 지나 공원지킴터까지 15분가량 걷는데 길옆에 승탑이 서 있다.

달맞이꽃·달개비·여뀌·쇠무릎·박주가리·며느리밑씻개·한삼덩굴 소복이 피었고, 멀리 남덕유산 정상에 구름 몇 자락 몰려다닌다.

공원지킴터를 왼쪽에 두고 오르는 길, 산딸·층층·개벚·쪽동백·서어·신갈·느릅·소나무 길게 뻗은 발아래 조릿대가 길을 만들어 놓았다.

바위마다 계곡 물소리 심심찮고 터리풀 하얀 꽃향기 진동하는데, 30분 더 오르니 노린재·생강·물푸레·비목·까치박달나무들이 머리에 닿는다.

입가에 뭔가 쑥 들이민다.

“고욤? 으름?”

“다래다.”

산속의 돌길에 떨어진 다래 맛이 순하다.

아직 초록색인 신갈나무 열매도 띄엄띄엄 떨어져 눈길을 붙잡는데 12시 50분, 나무다리에서 배구공 껍질같이 생긴 열매를 만난다.

몇 개는 벌써 빨갛게 벌어져 달려있다. 참회나무는 노박덩굴과(科) 낙엽관목으로 타원형 잎은 마주나며 꽃자루가 길고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검붉은 깍지(蒴果)로 익는데 계곡 비탈에 자란다. 줄기껍질, 뿌리로 관절, 이질, 음낭습진을 치료했고 이(蝨)를 없애는 데도 썼다.

정상에서 바라본 월성계곡.
정상에서 바라본 월성계곡.

오후 1시경 마지막 바위샘에서 물 마시고 땀 흘리며 오르는 산길, 4~50년 된 사스래나무 주변에 물봉선, 쑥부쟁이, 산괴불주머니 활짝 폈다.

계곡의 습기 많은 곳마다 자라는 함박꽃나무를 지나 여기저기 자주색 투구꽃도 많다.

오후 1시 20분, 긴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남덕유산0.9·공원지킴터2.5킬로미터)에 잠시 쉬는데 구름이 가려 월성계곡 쪽은 안개로 덮였다.

물푸레나무, 며느리밥풀꽃길 오르며 흰고려엉겅퀴 잎을 씹으면서 단내 나는 입속을 헹군다. 어제 비 내렸으니 오늘은 안개 산이다.

일기예보에 오후는 갠다고 했지만, 산속의 기상은 알 수 없어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가파른 철 계단 따라 산오이풀·까치수염·미역줄나무·광대싸리 널브러졌고, 사스래나무는 산 정상 부근에 억눌려 크는지 잎이 작아서 구분이 잘 안 된다.

이미 꽃이 다 졌지만 흰참꽃은 바위에 붙어 앙증맞은 잎을 보여주는데 이들은 거의 안개와 함께 사는 식물이다.

함박꽃나무도 고추를 닮은 검붉은 것을 대롱대롱 달았다. 선녀의 고운 향기를 가진 열매를 말리면 하루만 지나도 딱딱한 육질속의 씨앗이 밖으로 삐치는데 신기하다 못해 섬뜩할 정도다.

오후 2시 남덕유산 정상(1507미터, 향적봉15·영각사지킴터3.4킬로미터), 날개 달린 개미들이 왱왱거리면서 떼거리로 달려든다.

북덕유산으로 향하는 산맥은 구름에 막혀 시야를 가렸고, 안개들은 몰려다니다 언뜻언뜻 산 아래 풍경을 보여주는데 서상 일대, 월성계곡이 나타났다 금방 사라진다.

땀에 젖은 옷에 추위를 느끼면서 점심으로 허기를 달래는데 발아래 벌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정직하게 피었다.

바위에 설치해 놓은 철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두메부추, 여우꼬리를 닮은 산오이풀을 만난다.

바위아래 신갈·함박꽃·사스래·철쭉·미역줄거리나무 한곳에 어울려 자라는데 침엽수래야 구상나무가 바위 끝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고, 독야청청 홀로 선 잣나무가 이방인이다. 사실은 잣나무(Pinus koraiensis)도 주인이자 토종이다.

붕대감은 사스래나무.
붕대감은 사스래나무.

“나무가 붕대를 감았네.”

“그래. 붕대나무다.”

바위에 선 사스래나무는 가로로 하얀 붕대를 친친감은 듯 만지니 껍질이 벗겨진다. 옛날 어느 왕자가 누명을 써 도망갈 데가 없자 하얀 천을 감고 죽은 자리에 나무가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벗겨도 계속 흰 껍질이 나오는 것은 정체를 숨기려는 왕자의 넋이라고 한다.

자작나무과(科)에는 자작·거제수·사스래나무가 있다. 자작은 강원·평안·함경도 이북이 자생지, 거제수는 중부 이북 만주·아무르에 자라고, 중부 이남의 한라·지리·소백산 일대에 사스래나무가 주로 산다.

내려오는 조릿대길 옆으로 철쭉·쇠물푸레·당단풍·광대싸리·국수나무를 스쳐 지난다. 오후 3시 30분쯤 계곡에 발을 담그니 한결 개운한데 차서 시리다. 9월 초순이니 저녁 6시 지나면 해 지고 일교차도 심해 서늘하다.

공원지킴터 못 미처 아기 배(梨)를 닮은 아그배나무 꽃이 하얗다. 가지에 털이 많고 흰색·연홍색 꽃이 피는 꽃사과나무와 헷갈리는데 둘다 장미과다. 배나무과인 산사나무는 결각이 깊고 무더기로 꽃이 피므로 차이가 있다.

마주나는 잎에 털이 있는 왕괴불 나무 요모조모 살피면서 오후 4시 15분 영각사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안내판을 보면서 시간을 헤아리는데 정상까지 2시간 이상, 하산 길도 그만큼 걸리는 4시간 넘는 구간이다.

시멘트포장길 15분 더 걸어 영각사 입구에 닿는다. 가을 공기 완연한데 어느덧 산 그림자는 우리보다 빨리 내려왔다.

돌배나무가 주인인 영각사.
돌배나무가 주인인 영각사.

영각사(靈覺寺)는 신라 시대에 세운 절인데 지금도 고색창연한 자태를 보여준다. 부처가 아홉 군데 설법한 곳마다 광명을 비쳤다고 구광루(九光樓)라 불리는 이층 누각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우진각지붕에 장작을 피우도록 아궁이 놓은 특이한 목조건물에 템플스테이 현수막이 걸렸고, 경내는 부처의 자비를 받아선지 마당마다 잡초 밭, 아니 온갖 풀들이 자유를 누리는 특권지대다.

300살 더 된 산돌배나무에게 묵언을 청하지만 나의 영감이 부족한 건지 응답대신 몇 안 되는 작은 열매만 보여준다.

산돌배나무는 10미터 이상 자라며 건조한 곳을 싫어하고 5월에 피는 꽃이 흰 눈처럼 정갈스러워 우리 정서와 딱 맞다.

꿀이 많아 벌들이 잘 모여들고 재질이 매끄럽고 단단해서 염주 알을 만드는 데 썼다.

승려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돌배나무 거목이 네 그루나 있을까? 해인사와 맞먹는 큰절이었으나 6·25전쟁 이후로 쇠락했다.

신발 속에 돌멩이가 들어도 언제 다시 이 길을 걸을까? 봄철에 다시 오리라 생각하며 절집을 나선다.

비포장도로를 지나서 고갯마루 오르니 북상면이다. 한 계절 푸름을 자랑하던 잎들은 어느새 흐린 빛을 보여주는데 바람같이 달려간다.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탐방로>

● 송계지구(향적봉까지 6.7킬로미터, 3시간 45분 정도)

송계지구 탐방안내소 → (1시간 35분)횡경재 → (1시간 20분)백암봉 → (30분)중봉 → (20분)향적봉 정상 → (1시간 20분*휴식 포함, 실제 20분 거리)백암봉 → (50분)횡경재 → (1시간 40분*휴식 포함)송계지구 탐방안내소

● 삼공리(향적봉까지 8.2킬로미터, 3시간 50분 정도)

삼공리 주차장 → (45분)의병순국비 → (55분)백련사 → (2시간 5분*악천후 지체)대피소 갈림길 → (5분)향적봉 → (1시간 40분*휴식 포함)중봉 → (1시간 15분)오수자굴 → (45분)백련사 → (1시간 10분)삼공리 주차장

● 영각사(남덕유산까지 4.1킬로미터, 2시간 정도)

영각사 → (15분)공원지킴터 → (35분)나무다리 → (30분)능선→ (10분)철계단 → (30분)남덕유산 정상 → (1시간 30분)계곡 → (45분)공원지킴터 → (15분)영각사

* 2~10명 정도 걸은 평균 시간(기상·인원수·현지여건 등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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