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청약 내달 2일 상장...NH투자에선 최대 7만2076주 청약가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오전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청약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는 SK바이오팜의 경쟁률 예측부터 상장 전후의 시장 흐름,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지 여부 등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성공적 상장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7~18일 이틀간 이뤄졌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총 1076개 기관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적어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296대 1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경쟁률이다.

공모가도 상단을 넘겨 제시한 기관이 압도적이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후 흥행을 고려해 공모가를 일단 상단인 4만9000원으로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대어가 등장에 각 분야의 애널리스트도 잇따라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SK바이오팜 상장 전후의 코스피 지수의 흐름에 대해 "횡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두산밥캣의 경우를 보면 대형주 상장 직전 IPO 기업에 대한 자금 대기 수요가 몰리며 코스피 지수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기업 계열사인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헬스케어 기업 상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과거와 유사한 지수 횡보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뒤엔 코스피200 지수가 재편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코스피200 조기 편입은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SK바이오팜에 유입될 패시브 자금은 약 9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SK바이오팜 공모주 물량은 유통 물량의 20%인 391만5662주다. 청약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곳에서 청약하면 된다. 이들 증권사 지점은 물론 HTS, 홈페이지, ARS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도 청약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에 약 509만주, 한국투자증권에는 약 342만주가 배정됐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배정 물량은 각각 156만주와 97만주가량이다.

인당 청약 한도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우선 NH투자증권에선 최대 7만2076주를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증거금률(50%)을 가정했을 때 필요한 증거금은 최대 17억6586만원이다. 이 외에 SK증권 5만주, 한국투자증권 4만주, 하나금융투자 1만7000주가 최대 청약주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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