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의 등교가 시작됐던 지난 8일 강원 춘천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첫 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의 등교가 시작됐던 지난 8일 강원 춘천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첫 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1학기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 종료 기한을 애초 이달 30일에서 1학기까지로 잠정 연기한다"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와 연계해 종합 검토 후 기한을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역은 지역 내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나서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수도권 초·중학교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각급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의 확진사례가 이어지면서 등교 중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교육부의 이번 연장 조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가정과 학원·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이 등하교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학부모들도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학원을 이용할 경우 출입자 명부를 정확히 작성하고, 수용 인원이 300명 이상인 수도권 대형학원 등 전자출입 명부 도입이 의무화한 학원 이용자는 QR코드를 통한 출입 확인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학원을 출입해선 안 되고 학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수강생과 최소 1m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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