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국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를 태극기로 관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방일보 제공)]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국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를 태극기로 관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방일보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영웅들’ 147구의 유해가 돌아온다.

국방부는 24일 “박재민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봉환유해인수단 48명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이하 DPAA)으로부터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봉환되는 국군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된 뒤 미국 하와이 DPAA로 이송 보관 중 한·미 간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유해들로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미·북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송환되었던 유해 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2019∼2020) 결과 국군유해로 판정된 147구다.

국방부는 이번 봉환을 계기로 발굴지역에서 전투를 한 미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 명부를 확인하여 신원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은 오늘 오후 4시 쯤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유해송환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미 공동감식에 의해 유해가 송환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12년(1차) 12구, 2016년 15구(2차), 2018년 65구(3차)가 송환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