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내 놓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하 6·17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4일 발표한 ‘2020년 6월 4주(6.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2%, 전세가격은 0.14% 각각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6.17 대책 발표 후 효력발생일(규제지역 지정(6.19), 토지거래허가구역(6.23) 등) 이전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거래량 증가하고 매매가격 상승했으나,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 급격히 위축되며, 매도자 및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8%로 전주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감정원]
[그래픽=한국감정원]

서울은 0.06%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었으나, 경기도는 0.39%로 지난주의 0.22%보다 0.17%포인트 더 늘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4구는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의 동대문, 노원, 강북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경기도 김포시는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몰리며 1.8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안산, 구리, 수원 장안, 수원 팔달, 용인 기흥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5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 0.75%, 경기 0.39%, 충북0.35%, 인천 0.34%, 충남 0.21%, 강원 0.1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0.00%)은 보합, 제주(-0.04%), 광주(-0.01%)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해당기간,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130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고, 13개 지역은 보합, 33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65%, 대전 0.36%, 울산 0.34%, 경기 0.23%, 충북 0.19%, 충남 0.17%, 강원 0.13%, 인천 0.11%, 서울(0.08%)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23개였으며, 보합 지역 35개, 하락 지역 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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