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도 수만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1시 55분 현재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으로 4명은 이 교회 신도이며, 나머지 1명은 신도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신도수만 수천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참석했던 예배에만 교회 관계자와 신도 798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수원시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해당 교회는 그간 방역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고, 교회의 모든 예배 참석자가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2m이상 거리 두기, 그리고 교회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등, 교회 내 밀접 접촉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확진자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0시 현재 42명의 전국적으로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2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토요일(51명)과 일요일(62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날 다시 40명 초반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확진자 42명 중 지역사회 발생사례는 30명으로 나머지 1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6명(해외 2명 포함)으로 가장 많고, 서울 7명(해외 1명), 광주 4명(해외 1명), 대구와 대전에서 각각 2명, 부산과 전북, 인천 1명, 경북(해외)과 경남(해외)에서 1명이 확인됐다. 검역과정 발생사례는 5명이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집중된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60명대에서 40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은 물론 그 동안 확진자가 없던 광주·전남에서도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해외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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