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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06 18:04 (월)
2000대 상장사중 16곳뿐...영업익·순익률 30%↑ '초알짜 기업'은 어디
2000대 상장사중 16곳뿐...영업익·순익률 30%↑ '초알짜 기업'은 어디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6.3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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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이상 대기업중 KT&G 유일...매각 위기 두산솔루스 이름 올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 2000대 상장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서 영업이익률(영업익률)과 당기순이익률(순익률)이 모두 30%를 넘는 '초알짜 기업'은 1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대기업 중에서는 'KT&G'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매출 2000대 상장사 중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서 영업익률과 순익률이 모두 30% 넘는 초알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 기업 3곳, 코스닥 업체 13곳 등 모두 16곳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매출 기준 상장사 2000곳이며, 금융 및 지주사격에 있는 회사들은 제외했다. 영업이익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장을 마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을 마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대기업 중 초알짜기업은 'KT&G' 유일

초알짜 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1조원 넘는 대기업은 KT&G가 유일했다. 작년 매출 2조9426억원에 영업이익이 1조1345억원으로 영업익률이 3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8913억원으로 순익률이 30.3%였다.

반면 부채비율은 17.1%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통상적으로 제조 및 서비스 업체 등에서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것으로 본다. KT&G 부채비율이 20%도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T&G는 이전 해인 2018년에도 영업익률 38.3%, 순이익률 32%, 부채비율 18.5%로 초알짜 기업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 매출 100억이상 기업중 네 곳 이름 올려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군 중에서는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와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코스닥 업체 '리노공업'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광주신세계'가 포함됐다.

펄어비스는 작년 매출 4556억원에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6억원, 1407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35%, 30.9%이다. 부채비율은 29.6%로 파악됐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2002억원에 영업이익 783억원, 순이익 1102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39.1%, 55.1%였다. 영업익보다 순이익 금액이 더 큰 이유는 작년에 영업외수익 중 지분법 이익이 2018년 285억원에서 409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산에 소재한 리노공업은 매출 1703억원에 영업이익 641억원, 순이익 527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이 각각 37.7%, 31%였다. 부채비율도 8.5%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주신세계 역시 매출 1548억원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1억원, 476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35.6%, 30.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도 13.8%로 낮았다.

[자료=CXO연구소 제공]
[자료=CXO연구소 제공]

◇ 영업익률·순익률 50% 넘는 곳은 어디

초알짜 기업 16곳 중 영업익률이 50%를 넘어선 곳은 세 곳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광고회사로 코스닥에 상장된 '에코마케팅'이 57.9%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매출 407억원에 영업이익은 235억원이었다.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케어젠'도 매출 645억원에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영업익률만 55.2%였다. 의료용 기기 제조사인 '클래시스'도 매출 800억원에 영업이익이 416억원이어서 영업익률이 52%나 됐다.

순익률이 50%를 넘은 곳도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해 세 군데였다.

조사 대상 16곳 중 순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방송통신 장비 제조사인 '모베이스'이다. 매출 280억원에 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순익률만 67.1%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이 업체의 순이익률은 2017년 13.8%, 2018년 39%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에코마케팅은 영업익률과 순익률(53.2%)이 동시에 50%를 넘어섰다. 이전 해도 영업익률 52.1%, 순익률 49.4%로 높았다.

◇ 30대그룹 계열사중 초알짜 기업

30대그룹 중에서는 KT&G와 신세계 계열사 광주신세계,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초알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솔루스는 작년 한 해 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이익 153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46.6%, 34.2%였고, 부채비율도 69.9%로 재무건전성도 양호했다.

다만 두산솔루스는 모기업인 두산그룹에 위기가 닥치면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30여 곳에 달하는 두산그룹 계열사 중 두산밥캣도 지난해 영업익률과 순익률이 각각 30% 이상을 기록했다. 1731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71억원, 1106억원이었다.

두산밥캣은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 등지에 19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여서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그러나 두산밥캣도 모그룹의 위기에 한치 앞의 운동도 가늠하기 어려운 기업이다.

한편, 작년 매출 100대기업(금융 및 지주사 포함) 중 순익률 30% 넘는 기업으로는 KT&G, 네이버(35.7%), SK(45.6%), SK이노베이션(43%) 등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작년 순익률은 9.1%다.

이번 조사와 관련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익률은 5%, 순익률은 3%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두 항목 모두 30%를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라며 "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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