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부터 이틀간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설악산국립공원의 비선대 계곡에 30일 오후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연합뉴스)]
지난 29일 밤부터 이틀간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설악산국립공원의 비선대 계곡에 30일 오후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강원영동지역에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1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 현재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경북동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충청도와 남부내륙에는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영동지역의 경우 오늘 낮까지 2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10~20mm의 다소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내일 오후부터 토요일(4일)까지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주간 일자별 예상기온을 보면 7월 첫째날인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 16~20도, 낮 최고기온 23~29도로 예상된다.

또한 목요일(2일)은 16~30도, 금요일(3일)과 토요일(4일)은 19~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내륙에서는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5일 오후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다시 시작돼,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밤부터 강원과 경북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강원도 강릉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06mm의 비가 쏟아져 6월 기상관측이래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강원과 경북동해안 지역에는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나무 전도 등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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