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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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이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최근 각종 사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가 뒤를 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알바콜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대학생 회원 1045명에게 공정위 발표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대기업 그룹 1곳과 그 이유에 대해 단일선택 받았다.

그 결과 삼성그룹이 총 21.3%의 득표율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그룹’ 1위에 올랐다.

삼성을 꼽은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가 30.7%로 가장 많았고,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이 18.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이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에 이어서는 카카오가 0.8%P 뒤진 20.5%로 2위에 올랐다.

카카오를 선택한 이유로는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29.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4.1%), ‘만족스러운 급여’(10.1%) 순으로 조사됐다.

즉 삼성을 선택한 학생들은 ‘급여’ 카카오는 ‘비전’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 (2019.12.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대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기존 포털 사업에서 벗어나 금융, 모빌리티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과 카카오에 이어 3위는 CJ(9.1%), 4위 SK(6.4%), 5위 LG(6.0%), 6위 신세계(4.9%), 7위 현대자동차(4.7%), 8위 농협(4.4%), 9위 롯데(2.7%), 10위 포스코(2.3%)가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 최다 선택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삼성, SK, 신세계, 현대자동차)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카카오, LG, 포스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이미지(CJ,롯데) △고용안정성(농협)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성별 그룹 선택 성향을 보면 남자 대학생은 삼성(23.0%)을 여자 대학생은 카카오(2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전에는 자산총액이 곧 재벌가 순위를 결정지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 집단 순위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그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미래전망에 대해서 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가름을 냈다”면서 “이러한 인식변화에 대해 기업들도 참고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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