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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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르면 2022년부터 서울지하철을 이용할때 고속도로 하이패스 처럼 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결제되는 비접촉식 게이트가 도입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포스트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를 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내용을 보면 오는 2022년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556개 게이트에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카드를 대지 않고 통과하는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가 교체·설치된다. 이어 2023년까지는 모든 역(총 3340개 게이트)에 설치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부터 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비대면‧원스톱 신용보증’ 프로세스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비대면‧원스톱 신용보증’ 프로세스는 우선 하나은행과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연내 타 은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감염병과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 감염병을 예방하면서도 돌봄시설이 유지될 수 있도록 ‘S-돌봄 감염예방 디자인’ 개발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면대 위치부터 수납, 환기 시스템, 종사자‧이용자 동선분리 등 ‘감염병 예방’에 방점을 둔 공간‧제품 디자인 솔루션을 국공립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에 적용한다.

이외에도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각 권역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시립병원을 지정하고,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자 동선추적 업무를 담당할 ‘감염 접촉자 추적요원’ 300명도 신규 양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소리 없이 그러나 강력하게 다가오고 있는 매우 가까운 미래"라면서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야말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혁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S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서울시 26개 공공기관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로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코로나19의 제2차, 3차 파도를 대비해 상시 방역체계를 갖추고 공공영역부터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하고, 영세 자영업자 지원책을 강화하며 중장년‧여성 일자리를 발굴해 경제방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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