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동문, 학부모 성금으로 학생 1인당 10만원씩 총 8500만원

대구 대건고등학교(교장 이대희·왼쪽에서 두번째)는 3일 코로나19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사진제공=대구 대건고등학교]
대구 대건고등학교(교장 이대희·왼쪽에서 두번째)는 3일 코로나19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사진제공=대구 대건고등학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구 대건고등학교(이하 대건고)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500만원을 지급했다.

대건고 관계자는 "지금까지 없었던 위기에서 혼란스럽고 힘들었을 학생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협의한 결과 학생 하나 하나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는 것이 어떨까라는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기 위해 ‘양심·정의·사랑’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대건고 교직원과 뜻있는 동문 및 학부모들이 낸 성금으로 마련했으며 3일 1,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10일에는 2학년에게 대건교육가족공동체 명의로 10만원의 문화상품권과 함께 장학증서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학생용 종이칸막이. [사진=대구 대건고등학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학생용 종이칸막이. [사진=대구 대건고등학교]

한편, 대건고 내 대건 메이커스페이스는 2월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학생용 종이칸막이를 자체 제작해 일본에도 수출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건 메이커스페이스는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대건 동문 선배들이 우간다에 세운 ‘대건 팔로리냐 중학교’에 장학금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대희 대건고 교장은 "코로나19이후 변화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나눔과 배려’로 이번에 생활 속에서 실천한 경험은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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