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해 항공기 안전 정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6월로 예정됐던 항공기 5대의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하고, 외주 정비를 하려던 4대의 항공기는 자체적으로 정비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해 항공기 안전 정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6월로 예정됐던 항공기 5대의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하고, 외주 정비를 하려던 4대의 항공기는 자체적으로 정비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중 항공노선이 다시 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일부터 인천~중국 난징(南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대거 운항이 중단됐던 양국의 항공 노선이 다시 운영되는 첫 사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어제(6일)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났으며 오늘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 1회 운항으로 인천에서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20분(이하 현지시간)에, 난징발 인천행 항공편은 같은날 오후 2시 50분에 각각 출발한다.

이번 운항 재개는 한중 양국 합의로 이뤄졌다.

우리 국토교통부와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폭 줄어든 양국 간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국은 한중 운항노선을 한국과 중국 항공사 10곳 씩으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만간 추가 노선 확대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중국 지방정부 및 항공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밀접하고 방역 능력이 강하며 중국과 '신속통로'(기업인 입국 간소화) 제도를 구축한 나라 등을 대상으로 항공편을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10곳(한국 3개, 중국 7개)으로 각각 1개 노선만 주 1회로 운항 중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부터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난징 노선 재개로 한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선양(瀋陽), 창춘(長春), 웨이하이(威海)에 난징까지 더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초 국제선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19 환자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운항 중단 사례만 여러 건 있었고 증편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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