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국·수·영 모두 난이도는 비교적 안정감 있게 출제…고3 불이익 없었을 듯"

지난 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천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천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6월 18일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 채점 결과 영어 과목에서 상하위권 학생들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학원·대표 임성호)은 8일 모의고사 분석자료를 통해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는 영어과목의 상하위권 간 격차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등 상황에서 중하위권 학생들 학습에 어려움 겪었던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측은 “이러한 격차는 재수생, 고3 어느 집단에서 더 큰지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 6월 모평에서 고3이 응시생의 85.9%, 재수생이 14.1%인 점을 감안하면 고3내에서의 격차가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어는 전년 수능대비 1등급 늘고, 2~4등급 큰 폭 하락해 6등급 이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로학원 측은 “국·수·영 모두 난이도는 비교적 안정감 있게 출제됐다”면서 “고3, 재수생 모두 난이도에 따른 큰 혼란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수능에서 매우 어렵게 출제된 수학나형의 경우도 적정 난이도로 출제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수학가형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표=종로학원 제공]
[표=종로학원 제공]

사탐, 과탐 영역의 경우 모두 지난해 수능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아져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번 평가원 시험의 난이도는 적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학가형은 어렵게, 매우 어렵게 출제된 수학나형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아 이러한 패턴이 본 수능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어와 영어도 6월 모평 수준 정도로 출제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그러나 반수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빠져있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대부분 빠진다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반수생들의 학력수준이 본 수능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험생들은) 수시, 정시 집중 여부를 빨리 판단하라”며 “수시 집중 학생들은 기말고사에 집중하고, 정시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은 기말고사 준비기간부터 다가올 9월 모평, 본수능 대비 모드로 과감한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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