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개 주유소 오일뱅크에 장기임대...내달 5~7일 일반 공모

지난 6월 1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앞줄 왼쪽)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강남구 오천주유소에서 개장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지난 6월 1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앞줄 왼쪽)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강남구 오천주유소에서 개장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 첫 주유소를 기반으로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다음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10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곳의 직영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연 6% 초·중반대의 배당수익률(공모가 기준)이 목표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현대오일뱅크와 최소 10년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 다각화를 위해 차량 정비소·편의점·드라이브 스루 음식점 등을 추가로 유치하고, 주요 주유소 부지의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츠 운용은 부동산 금융 전문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이 맡았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리츠는 지역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경우 목표 배당 외의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적인 주유소 추가 매입을 진행해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오는 28~30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5~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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