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강한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상가·차량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연합뉴스]
전북에 강한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상가·차량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3일 오전 8시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도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며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낮까지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내일 새벽 남해안을 시작으로, 아침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충청남부는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남부내륙, 경북동해안에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상남도(거제, 산청), 전라남도(신안 일부), 충청남도(서천, 부여, 금산, 논산), 전라북도 등이다.

또한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도(추자도, 제주도산지), 경상남도(거제, 산청 제외), 경상북도(문경,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남도(신안(흑산면제외) 제외), 충청북도(영동, 옥천, 보은, 청주), 충청남도(계룡,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청양, 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역별 누적강수량을 보면 전북 부안(위도)에 172.0mm의 비가 내렸고, 고창(심원) 143.5mm, 경남 산청(지리산) 134.5mm, 경남 거제(서이말) 121.0mm, 충남 부여(양화) 118.5mm, 충남 서천 110.0mm 등 100mm 이상의 많은 비를 기록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50~100mm(많은 곳150mm 이상),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울릉도.독도 30~80mm,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중북부, 서해5도에 10~50mm 비가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수요일인 15일은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기온은 오늘과 내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19~26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나 수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다시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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