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에서 한단계씩 하락
시의성 제고 위해 평가 반기에서 분기로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0.5.19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psykims@yna.co.kr
지난 5월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LG화학을 비롯 삼성중공업, 한익스프레스, 신성통상, 국제약품, 신라젠 등 10개 기업의 ESG(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등급이 하락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 이들 10개 기업에 대해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4월 2차 ESG 등급 조정 후 6월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평가대상 상장기업에 대한 3차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

ESG 등급(개별등급 및 통합등급)은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된다.

3차 등급 조정 결과 1개 업체는 환경경영, 4개 업체는 사회책임경영, 6개업체는 지배구조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됐다.

LG화학은 인도 공장 가스누출, 대산 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에서 한 단계 등급이 하락했다.

[표=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삼성중공업은 관행적인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에 따라, 신성통상은 해고 당일 통보 논란에 통합 등급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락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이사 등의 배임 혐의 기소 건으로 지배주고 등급이 하락했고, 유양디앤유 역시 박일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혐의 기소 영향 및 감사의견 거절로 전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조정됐다.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통합 등급이 한 단계 하락한 회사는 LG화학, 신성통상, 국제약품, 유양디앤유, 이니텍, 이수화학이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의 시의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등급 조정일은 10월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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