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발생 사흘째 10명대 머물러…정세균 총리 "방역강화 대상국가 강화된 방역조치 적용"

1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자가격리자 거주 주택에 광주 북구보건소 간호 직원이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해 방역복을 입고 있다.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이 노출되면 주민 불안을 조성할 수 있어 방문 의료진들은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방역복을 착용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자가격리자 거주 주택에 광주 북구보건소 간호 직원이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해 방역복을 입고 있다.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이 노출되면 주민 불안을 조성할 수 있어 방문 의료진들은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방역복을 착용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이날 0시 기준, 3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355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39명의 확진자 중 28명은 해외 유입사례로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11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명(해외 2명 포함), 대전 3명(해외 2명), 광주 1명, 인천 1명(해외)로 나머지 23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사례다.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교회 소모임 등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면서 지난 13일 이후 사흘째 1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국내 지역발생 사례보다 많아지고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확진자의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최근 해외유입 리스크가 커진 국가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3만명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은 국내의 산발적 감염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늘고 있는 해외유입을 적극 차단하는 데 방역의 중점을 둬야 한다"며 "추가지정 국가는 비자제한, 항공편 통제,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곳을 방역 강화 대상국으로 지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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