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지원, 지원센터 5개 추가 건립 2기 사업 시작…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진로 체험의 일환으로 원예를 배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진로 체험의 일환으로 원예를 배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만 18세가 되면 보육 시설을 나와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보호종료아동’이라 부른다.

이들이 시설을 나오게 되면 해당 지자체로부터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받아 홀로 생계를 꾸려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에 나와 살기에는 만 18세라는 나이는 너무 어리기만 하다. 특히 경제적 기반은 물론 심리 상담, 사회 적응 기반 마련 등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삼성전자는 이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 종료 아동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보호 종료 아동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자립지원센터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15일 “2014년부터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삼성 희망디딤돌’을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5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에는 25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 생활을 지원한다.

또한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 등 자립을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함으로써 가치있는 변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이용은 ‘희망디딤돌’ 홈페이지(http://www.jarip-hope.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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