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사례 지속 증가…16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61명 중 해외 47, 국내 14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명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14명, 해외 유입 사례는 47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명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14명, 해외 유입 사례는 47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1명으로 총 누적확진자는 1만3612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91명(치명률 2.14%)이 됐다.

이중 14명은 국내 발생사례이며, 나머지 47명은 해외유입사례다.

특히 지난 13일 이후 최근 나흘째 국내 지역발생사례는 10명대 머무르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수도권지역의 강화된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수도권에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을 의무화하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이런 추세가 좀 더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고 금주 주말 정도부터는 해당 수도권들과 방역강화 조치의 조정 여부에 대해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광주광역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방침을 밝히면서도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0명이거나 감염경로나 방역망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해 대책위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1단계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늘고 있고, 지역사회 발병 사례도 언제 급증할지 알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외유입 환자 증가에 대응하여 오는 20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2개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를 의무적으로 제시·제출하여야 하며,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은 60% 이하로 운항하는 한편,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된다.

정부는 또 오는 24일부터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선원에 대한 입국절차 및 방역조치 역시 강화한다.

교대선원의 무사증 입국은 잠정 중지되고, 교대선원 목적의 사증을 발급한 이후 입국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 제시·제출 역시 의무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방성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 적시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1명(해외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명(해외 1명), 인천 3명(해외 1명), 강원 3명(해외 2명), 대구 2명(해외), 광주 1명, 대전 1명, 울산 1명(해외), 충북 1명(해외), 경남 1명(해외) 등이다. 입국 검역과정 발생 사례는 20명이다.

또한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48명으로 지금까지 총 1만2396명이 격리해제돼 완치율은 91.1%에 달한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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