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말은 토요일(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일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는 사실상 다음 주 내내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17일 “오늘 낮부터 밤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내륙, 경상서부내륙, 전라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며 “일부 경기북부에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은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국지적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일은 오후에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과 경남남해안에, 일요일(19일)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요일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35~55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과 내일 낮 기온은 23~32도와 23~31도의 분포를 보여 더운 날씨가 되겠으나, 비가 내리는 일요일은 23~28도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비는 다음주 화요일인 21일까지 계속된 뒤, 잠시 주춤한 후 목요일(23일)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시작돼 일요일(26일)에는 강원영서와 충청도, 전라도, 경북, 제주도에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예보기간 동안 예상되는 강수는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집중되는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