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교원노조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개교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21일(현지시간) 랜드 오레이크에 있는 파스코 카운티 교육청 앞에서 개교 방침에 항의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 교원노조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개교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21일(현지시간) 랜드 오레이크에 있는 파스코 카운티 교육청 앞에서 개교 방침에 항의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전문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7140명 늘어난 402만8569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도 1119명 증가해 114만4953명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인구(3억3111만명)와 대비해보면 1.21%에 달하는 수치로, 100명 1명이상은 코로나19 확진자라는 뜻이다.

미국 내에서도 최근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캘리포니아는 전날대비 1만278명 증가한 41만176명을 기록 중이며, 플로리다와 텍사스도 각각 9440명, 9992명 늘어난 36만9834명과 35만7127명을 나타내고 있다. 

총 누적확진자에서는 초기 사태가 심각했던 뉴욕주가 여전히 43만여명으로 최고를 기록중이다. 다만 뉴욕주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을 보이면서 전날대비 882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 중 마스크를 꺼내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 중 마스크를 꺼내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그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미온적 대응을 보여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젠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할 것을 권고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아마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발병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나는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내가 애국심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는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초기 트럼프 대통령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미국 내 사태가 확산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실시 예정인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서 상당 격차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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