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결과, 코로나19로 고용불안 심화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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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631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이후 해고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권고사직’, 중견·중소기업은 ‘부당해고’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크루트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총 참여자 1073명 가운데 직장인 631명의 응답을 참고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9%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중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해고 및 권고사직을 권유받은 비율은 전체 중 68.1%에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 기업 정리해고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경영난’이었다.

해고사유를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교차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후 ’경영난’으로 인한 해고비율이 12.7%P 늘어났다.

해고결과 및 방식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우선 코로나 이후 해고 당시 직장규모는 중소기업이 69%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18%, 대기업 13%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근로자들의 피해가 더 크게 발생했다.

다만 대기업 재직자의 해고비율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이후 1.5%포인트 늘어 이번 사태가 대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이후 해고방식으로는 ‘부당해고’가 33.5%로 가장 많았고, 정리해고(33.0%), 권고사직(27.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당해고는 사용자가 근로자를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하는 것으로서, 코로나 이후 정당한 해고사유가 없거나 정식 해고절차를 밟지 않은 각종 부당해고에 따라 노사간 분쟁을 겪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편, 기업규모별로 해고방식에도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권고사직이 33.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중견기업은 부당해고(39.2%), 중소기업은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34.6%)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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