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97개 협력사 직원 2만3000명에 365.3억원 지급

삼성전자의 인센티브를 받는 협력사와 직원들,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김창한 전무,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인센티브를 받는 협력사 대표와 직원들이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김 전무,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협력사 직원 2만3000여명에게 올해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협력사 직원들에 지급한 금액만 38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지시로 2018년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해 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크게 늘린 바 있다.

이번 협력사 인센티브는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엔지니어링(배관·덕트 유지 보수) 류성목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지난 28년간의 협력은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시작한 1993년 이후 회사의 매출과 인력 규모가 각각 약 10배, 20배 증가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5개 협력사와 함께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했다.

5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는 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 등이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며, 이를 동종업계 협력사에게 전파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낮다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 선정을 확대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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