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수 후보 1순위 꼽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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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속에 향후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에 대규모 M&A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서는 라이나생명 매각 추진설이 터져 나왔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13위, 총자산 기준 21위의 중위권 생보사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라이나생명 측은 이번 매각 추진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최근 메트라이프, ABL생명, 동양생명, AIA생명 등의 매각설이 불거진데 이어 이번 라이나생명까지 매각설이 전해지며 생명보험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KB금융은 최근 미국계 푸르덴셜생명을 2조원이 넘는 가격에 매입한 바 있다.

푸르덴셜생명 매각 사례로 볼 때 라이나생명은 3조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매수 후보자로는 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이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에서는 유일하게 생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가장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일 것로 예상된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관적 사업 전망으로 고민하던 외국 대주주들에 푸르덴셜생명과 오렌지생명 매각이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며 "새 회계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가까워지며 M&A를 본격적으로 타진하는 외국계 보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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