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29%↓, 수주량은 61%↑..."한국판 뉴딜 적극참여"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3192억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1%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6030억원으로 0.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23.6%나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실적은 2분기 영향이 컸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442억원으로 2.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63.9% 감소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8조5574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6%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조1000억원의 74%를 달성한 셈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4 공사,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 등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대비 17.7% 늘어난 66조2916억원으로,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이며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이다.

현대건설은 순현금 2조5885억원, 현금성 자산은 5조3332억원 등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투자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며 "그린 바이오 시티와 스마트 시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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