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업종 수출기업인 신풍제약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업종 수출기업인 신풍제약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풍제약이 27일 전일보다 3만1500원(30%) 떨어진 하한가(7만3500원)로 장을 마감했다.

단 이틀새 떼지어 몰렸던 개미들이 일제히 물량을 쏟아내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아비규환의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완제의약품 제약업체로 지난 5월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 2상을 승인받으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에 올해 초 주당 7000원선에서 거래됐던 주가가 지난 24일에는 장중 15만9500원을 찍으면서 약 2200%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신풍제약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21일엔 거래도 중지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아랑곳않고 신풍제약은 22일 또 상한가를 기록했고, 23일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24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신풍제약은 아침부터 무섭게 상승했고, 장중엔 상한가까지 찍었다. 역사적 신고가도 이때 나왔다.

[그래프=네이버금융]
[그래프=네이버금융]

그런데 장 마감 직전 반전이 일어난다.

치솟던 주가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주가는 전날보다 15% 하락해 10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단 10분 만에 3조원이 사라진 셈이다.

27일에도 주가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면서 지난 24일 장중 8조4500억원까지 됐던 시총은 약 3조8944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날 신풍제약의 주가를 급등시킨 것은 사실상 개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많이 붙은 급등 그래프에 잠깐 들어가서 배불리 먹고 나와야지 라는 탐욕에 눈이 멀어 진입한 개미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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