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

매년 여름만 되면 헬스클럽이나 필라테스, 요가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또한 보다 짧은 시간에 살을 빼려는 이들은 지방흡입을 선택한다.

하지만 한여름 지방흡입을 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다. 덥고, 습한 날씨에 수술을 하는 것도 부담이고, 계절 특성상 압박복 착용, 염증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클 것이라고 오해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방흡입 수술은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술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여름에 수술받으면 부작용? ‘NO’ 

계절·날씨는 지방흡입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여름철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다는 속설은 땀이 많이 나고 피지분비가 늘어남에 따라 기분 상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며 “수술 결과는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좌우되며, 이는 사계절 내내 변하지 않는 요소”라고 말했다. 

염증의 경우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 역시 계절을 타지 않는다. 

부작용은 지방흡입 후 사후관리에 소홀하거나,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경우, 또는 샤워 후 물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 했거나, 회복기간 내에 흡연·음주를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염증은 자칫 피부착색·함몰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수술 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여름철, 바캉스 앞두고 1주일 만에 날씬해질 수 있다? ‘NO’ 

지방흡입수술 후 당장 비키니를 꺼내 입을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기는 생각보다 길게 잡아야 한다. 지방흡입 직후에는 사이즈가 감소하지만 곧 부기가 동반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멍과 큰 부기가 빠지는 데에는 적어도 2주~1개월 가량 소요된다”며 “사이즈 감소를 체감하는 것은 수술 후 2주부터”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보름 정도 지나면 옷을 입을 때마다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한다. 

수술 후 1개월째, 목표 사이즈의 70~80%에 도달하며, 최종적인 목표사이즈는 3개월 뒤 기대할 수 있다.  

◆ 여름철 압박복 착용, 더우면 벗어도 된다? ‘NO’ 

간혹 ‘압박복 착용이 고민돼 여름철 수술을 미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는 사람도 있다. 

사실 압박복 착용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여름에 압박복 입을 걱정으로 지방흡입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압박복 착용은 수술 후 멍·붓기로 인한 통증을 막고 빠른 회복을 위한 역할이 크다. 

이렇다보니 환자 스스로 날씨가 덥더라도 압박복을 찾게 된다. 

미니지방흡입처럼 국소 부위만을 흡입할 경우에는 특별히 압박복을 입을 필요가 없지만 그 이외라면 아무리 덥더라도 2주는 꾸준히 압박복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2주 후부터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됐기 때문에 하루 종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서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냉방이 잘 되어있는 만큼 수술 후 회복기간에 압박복 착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수술 고객은 드물다”며 “2주 동안 압박복을 잘 착용한 이후에는 회사에 복귀할 때에는 낮에는 벗고, 잘 때 착용하는 식으로 착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

◆ 지방흡입 후 다이어트 끝? ‘NO’ 

수술 직후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 1주일은 안정을 취하되, 이후부터 부종을 개선하기 위해 규칙적인 산책, 양질의 단백질 섭취 등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이때 엔더몰로지, 카복시테라피, 고주파테라피 등 병원에서 제공하는 사후관리를 꾸준히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을 받았다고 해서 마음 놓고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곤란하다”며 “통통한 사람이라면 수술 후 현재 체중의 6~10% 안팎을 감량하면 수술받은 허벅지·복부·팔뚝 사이즈가 더 줄어들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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