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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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에 이어서는 현대건설이 12조3953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3위, GS건설(10조4669억원) 4위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리했다.

포스코건설은 8조60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뛰어 올라 TOP5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대우건설(8조4132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롯데건설(6조5158억 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 SK건설(5조1806억원)이 TOP10을 기록했다.

2020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단위: 조원)
2020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단위: 조원)

반면 지난해 10위에 기록했던 호반건설은 두단계 떨어진 12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이 지난해 12위에서 11위로, 태영건설은 14위에서 13위로, 중흥토건도 17에서 15위로 상승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년보다 9단계 오른 16위를 기록했고, 최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대림건설은 단숨에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동부건설도 전년도 36위에서 15계단이나 오른 21위에 올랐다.

반면, 부영주택은 지난해 15위에서 26계단이나 하락한 41위에 머물렀고, 호반산업도 13계단 떨어진 34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이를 통해 건설사들의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표=국토교통부]
[표=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 3323억원, 현대건설이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2조3636억원, 삼성물산이 1조8751억원, 대우건설이 1조3162억 원을, 건축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6조4572억원, GS건설 5조4651억원, 대우건설 4조9241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이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349억원을, 조경분야는 GS건설이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 , SK임업이 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사로, 전체 건설사의 89%이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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