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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8-03 18:06 (월)
기업 실적·향후 전망도 '굿'...한은 "경기 회복세 탔다"
기업 실적·향후 전망도 '굿'...한은 "경기 회복세 탔다"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7.3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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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부분 업종 BSI 상승, 8월 전망도 긍정적...세계 경기 회복은 '아직'
美연준 '제로 금리' 유지...파월 의장 "세계적인 '디스인플레이션' 나타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나 정보기술(IT), 인터넷 쇼핑 등 코로나19의 수혜 업종들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것은 물론, 서비스업 등 여타 업종들도 개선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와 모바일 등의 선방으로 8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30일 발표됐다.

이달 기업심리도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속 발표되면서 그동안 꽁꽁 얼었던 소비 심리가 다소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경제는 당분간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9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열고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며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래픽=뉴스퀘스트]
{그래픽=뉴스퀘스트]

◇ 경기, 바닥 지나 회복세 탔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회복세를 탄 것은 분명하다."

한국은행이 이날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내놓은 경기 진단이다.

한은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0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3월(4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만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에는 아직 한 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심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약 1년 만에 회복됐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이번이 기업심리의 진폭은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이달 조사에서 가장 반가운 대목은 제조업 업황의 BSI가 57을 기록해 전달보다 6p 올랐다는 점이다. 2013년 10월(6p)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자동차 업황 BSI(40)가 15p, 화학물질·제품 BSI(66)가 8p, 전자·영상·통신장비 BSI(75)가 6p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기업(66)과 중소기업(49)이 각각 8p, 4p 올랐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7)이 8p, 내수기업(52)이 5p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월보다 2p 오른 62다. 넉 달 연속 상승이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 향후 경기전망도 긍정적

앞으로의 BSI 전망도 나란히 올랐다.

8월 전 산업 업황 BSI 전망 지수는 4p 오른 59다. 제조업은 6p 오른 57, 비제조업은 1p 오른 60이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6.4p 오른 69.5다. 2009년 8월(9.6p)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만,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6p 내린 60.3이다.

이번 조사는 7월 15∼22일 법인 기업 3080곳(제조업 1867곳·비제조업 121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 세계 경기회복은 '아직'

이 같은 국내 경기 회복세를 도와줄 세계 경제는 아직 개선 흐름을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 연준이 전일 정례회의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3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 했다.

연준은 회의후 성명에서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연준은 바이러스가 경제를 쥐어짜면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황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란 말이 많은데, 우리(연준)가 보고 있듯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이 말한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현상이다. 다른 의미로는 지금은 디플레이션 상황도 아니고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도 아니란 얘기다.

이날 파월의 발언이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전제가 될 전망이다.

팬데믹 현상이 가라앉지 않는 한 인플레보다는 실물경제 부양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연준 내부자들의 컨센서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