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8.2% "나는 서민층"…"빈곤+극빈층"도 30% 달해
부자되는 방법은 "나면서부터 금수저" 37.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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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른바 '부자'가 되려면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와 알바몬과이 최근 2040 성인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자의 기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자산 보유액이 46억5000만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이 52억3000만원으로 여성 42억6000만원보다 10억 가량 높게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번 조사결과 스스로 ‘서민층’이라고 꼽는 응답이 5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빈곤층’(23.8%), ‘중산층’(11.3%) 등의 순을 기록했으며, 특히 ‘극빈층’이라 답한 경우도 5.6%에 달해 대체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자신을 ‘부유층’이라 답한 경우도 1.1%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신이 현재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복수응답)로 ‘낮은 연봉(37.4%)’을 꼽았다.

이어 ‘아무리 아껴 써도 돈이 모일 수 없는 경제적 여건(34.4%)’, ‘가정형편, 배경(34.3%)’, ‘빚으로 시작한 출발선(26.1%)’, ‘늦은 취업(23.9%)’등이 TOP5에 꼽혔다.

이외에도 ‘불안한 경제상황(20.9%)’, ‘기초자금의 부족(20.5%)’, ‘경제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18.7%)’, ‘헤픈 씀씀이(14.7%)’, ‘연봉뿐인 수입(13.5%)’ 등의 의견도 있었다.

[그래픽=인크루트X알바몬]
[그래픽=인크루트X알바몬]

또한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나면서부터 금수저’가 37.5%로 1위를 차지했고, ‘로또 당첨 등 큰 행운(11.6%)’, ‘주식, 재테크 등 투자(11.1%)’, ‘부동산(9.6%)’, ‘창업 등 자기 사업(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0.0%)’, ‘열심히 일해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4.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로는 ‘일하지 않고 지금 혹은 지금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 영위할 수 있다’가 24.8%로 1위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빚 없이 나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14.0%)’, ‘고급차, 대규모저택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13.9%)’, ‘내가 쓸 것 외에도 자녀 등 자손에게 물려줄 경제적 자산, 유산이 있다(12.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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