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현무-2 미사일이 도열해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현무-2 미사일이 도열해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무인기 등 첨단무기를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변 열강 속 군사 대응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정 장관이 소개한 탄도미사일이란 '현무-4'를 말한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상에서 발사해 적의 전략 거점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 '현무'와 동종 무기 중 세계 최초로 자동 표적 포착 및 추적 성능을 갖춘 지대함 유도 로켓 '비궁' 등 세계적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지·해·공 정밀 유도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1일 발사에 성공한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 발사 전 모습. [사진=국방부]
지난달 21일 발사에 성공한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 발사 전 모습. [사진=국방부]

아울러 "우리 군은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우리도 독자적인 정찰위성 보유국이 되어 우리 군의 정보·감시·정찰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신개념 유도무기, 스텔스 무인기, 고출력 레이저무기 등 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매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장관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 진것 과관련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군사정보 감시정찰 위성, 그리고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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