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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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는 11일부터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이 현재 관중석의 10%에서 30%로 대폭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11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30% 규모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잠실(KIA-LG), 사직(NC-롯데), 고척(한화-키움), 대구(두산-삼성), 수원(SK-KT) 경기는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하게 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프로스포츠 단체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것을 요청하고, 관중 규모 확대에 따른 경기장 방역상황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프로스포츠 관중석 10% 허용 이후, 초기 경기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사직구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방역상태가 안정적이었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관중 입장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보다 적은 25%까지만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이날 “오늘 문체부가 '11일에 열리는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KBO와 각 구단은 당분간 관중 수용 인원의 25% 내외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구단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지만, 야구장 내 질서가 안정되고, 거리 두기가 정착할 때까지는 관중석에 여유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 관중 30%를 채울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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