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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9-29 14:29 (화)
[차이나는 차이나 스토리]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중국생산 종언 임박
[차이나는 차이나 스토리]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중국생산 종언 임박
  • 전순기 통신원
  • 승인 2020.08.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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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더 이상 세계공장 아니다"
삼성 임금 경쟁력 상실·애플은 미중무역전쟁 여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국의 삼성과 미국의 애플은 스마트폰에 관한 한 글로벌 절대 지존으로 부족함이 없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화웨이(華爲)와 샤오미(小米)를 필두로 하는 중국 업체들이 맹렬하게 추격은 하고 있으나 극강의 위상은 아직 흔들림 조짐을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 죽이기에도 나선다면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삼성과 애플의 위상은 진짜 대단했다.

삼성이 비록 판매 면에서는 추락, 위상이 급전직하했으나 생산 면에서는 이들 두 업체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했다고 할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다.

이들의 속속 사업 철수로 인해 중국 생산 시대가 종언을 고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경천동지할 극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다시는 유사한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마디로 두 거인은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 사업 철수와 관련해서는 완전 동맹을 맺은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삼성전자의 톈진 스마트폰 공장의 전경. 지금은 철수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사진=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누가 중국 내 생산 기지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를 놓고 고도의 물밑 신경전까지 펼치던 두 거인이 이처럼 갑작스레 입장을 바꾼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들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한때 부동의 판매 1위였던 삼성전자는 근로자들의 치솟는 임금이 결정적 이유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에 나섰던 때만 해도 중국 근로자의 임금은 아무리 많아도 월 3000 위안(元. 51만 원)이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변했다.

초임 근로자들에게 5000 위안을 줘도 시큰둥한 것이 현실이다.

급기야 도무지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게 됐다.

더불어 3∼4년 전부터는 무려 30%를 바라봤던 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까지 떨어지는 참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톈진(天津)과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의 공장을 폐쇄한 후 지난해 9월 말 사실상 철수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됐다.

이들 공장의 설비는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겨졌다.

하청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을 통해 중국에 거의 올인했던 애플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깃발을 들어 올린 미중 무역전쟁의 본격화로 인한 자국의 압력이 철수에 나서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해야 한다.

현재 새 생산 거점으로 인도를 내부적으로 선정한 후 서서히 폭스콘 공장들을 옮기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향후 수년 동안 최소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인도 내 공장 증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중국 내 생산 기지의 대거 이전 역시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애플은 조만간 3억3000만 달러를 투자, 폭스콘의 홈그라운드인 대만에도 아이폰 생산 기지 등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능케 하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애플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중국 내 생산 라인의 일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진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 내 생산 시설은 거의 남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애플-폭스콘-중국’의 삼각고리 연결이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국 내 생산 시대가 종언을 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상당히 당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둘러 양 측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들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때가 너무 늦었다.

동시에 상황을 반전시킬 매력적인 카드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이라는 최대의 장점을 이미 오래 전에 잃어버렸다. 게다가 자국 기업 살리기를 위한 외국 기업 압박이 너무 도를 넘고 있다. 세금 등의 혜택도 지금은 거의 없다.”는 중국삼성 관계자의 설명만 들어봐도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중국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생산 기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은 이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