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현재 롯데리아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현재 롯데리아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내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경기 고양시 교회와 용인지역 학교 등에서 속속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 들었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6명 늘어난 1만4770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 56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7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의 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최근 지역발생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중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의 서울 직원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매장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하지만 당시 참석자들의 행적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또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과 5명이 증가한 34명과 17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기 용인의 대지고, 죽전고 등 학교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운데 추가 감염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사례를 보면 서울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명, 부산 2명, 광주와 울산, 충남, 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해외유입 9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전북(2명), 서울·경기·광주·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를 들어온 국가를 보면 미국과 필리핀, 이라크가 각각 2명이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베트남, 알제리에서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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