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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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사업을 계획하는 창업자나 사업확장이나 신규업종에 진출하려는 기존 경영자들이 사업계획을 함에 있어 왕왕 놓치는 것이 여럿 있겠지만 그래도 핵심사항은 결코 놓쳐서도 간과해서도 아니될 것이다.

사업타당성 검토는 그래도 다수가 놓치지 않고 하는 편인 것 같긴 한데 그다음 검토결과물인 추정재무제표의 발표를 듣다보면 정말 제대로 사업계획을 입안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사업타당성 검토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추정재무제표는 너무나 당연히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살펴보도록 한다.

사업계획 Flow Chart의 중요도 순으로 보면 사업구상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 창업자의 사업적성검사를 통하여 추진하려는 사업과 본인의 적성이 맞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그 사업을 수행할만한 사업운용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보아 그 또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진다면 계획하는 사업의 타당성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사업타당성 평가결과 승산이 충분하다는 심증까지 굳어지면 반드시 추정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추정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이 허술하다면 과정은 좋으나 결과는 신통찮은 것으로 결론나게 된다.

먼저 사업타당성분석을 해야하는 이유부터 살펴보면.

첫번째로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창업자나 신규확장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영자의 주관적 감(感)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요소들을 점검함으로서 실제 시장에서 성공의 확률이 높을지 따져보는 과정이 사업타당성 분석과정이기 때문이다.

둘째, 사업타당성 검토과정을 통해 사업에 있어 중요하고 시급한 것, 중요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 시급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시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걱정거리나 염려는 없는지 분류하고 시간을 아끼고 에너지 분산을 막아야 한다.

셋째, 사업타당성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창업자나 경영자의 경영능력발휘를 돕게 하는 준비과정으로서 필요하다.

머리 속에 아이디어 구상을 실제 시장에서 시현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여야 할지 추가로 검토할 사항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과정에서 경영수행능력이 갖추어지고 향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분석은 필요한 과정이다.

넷째,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고 관련 자금,인력,시설,기술,제품,환경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비점을 찾아내고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섯째, 이런한 사업타당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고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야 그 다음 실제 사업성공률을 높이 위한 최종단계이자 수치화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으로서의 추정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이 정확하게 제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 이러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위한 주요한 평가요소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첫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수 있는 창업자 또 사업추진 주체인 경영자의 사업수행능력과 적합성을 최우선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경험,지식,기술력,인적네트워크,경영능력,성품,대인관계,사업준비정도 같은 사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사업적성과 사업수행능력은 사업승패의 출발점인 평가요소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시장성을 사업아이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시장규모, 시장의 성장가능성, 제품경쟁력(가격,기술,품질측면), 판매계획타당성, 수익성, 투자대비 자본회수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시장에 적합하지 못하면 기술 그 자체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기술분야를 위시한 핵심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보유기술의 수준과 경쟁력은 어떠한지 따져보아야 한다.

흔히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특허출원중이거나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라 하여 마치 사업에 바로 성공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특허나 실용신안권 등은 기술자체에 대한 평가이지 사업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시장성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사업성공으로 이끄는 CEO,경영진,기술진,종업원들의 역량과 잠재능력 같은 핵심역량과 자금,시설,시장환경 같은 사업요소들이 잘 어우러져야 사업은 성공하는 것이다.

넷째, 창업환경이 분석 평가되어야 한다. 기업경영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위험요소나 위협요인은 무엇인지 이를 타개할 사업자나 환경의 강점은 무엇인지 또한 자칫 사업에 취약한 약점은 무엇인지 내외부 환경요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고객과 상권에 대한 분석이 필수이다.

목표고객, 고객층, 사전소비자반응 같은 고객에 대한 분석과 경쟁업체의 분포상황, 현장에서의 기득권과 영향력 그리고 향후 사업을 추진할 사업장의 입지의 유불리 및 창업자의 상권과 사업지역에 대한 거주경험, 이해도, 지역네트워크도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여섯째, 자금소요와 조달계획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필요한 운전자금, 시설자금의 규모와 산출근거 그리고 자금확보가능성이 자금조달 운용계획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사업장, 인력, 기자재, 설비, 원부자재, 마케팅, 광고 등 초기에 필요한 자금과 구매와 생산판매 과정을 통해 이뤄질 재고기간 및 구매,판매대금 결제기간에 대한 검토는 물론 이러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필요한 자금차입계획, 차입상황재원, 추가자금조달처 등이 선행 검토평가되어야 한다.

이렇듯 철저하고도 충분한 사업타당성 분석과 평가과정은 사업의 성공을 이끄는 초석이 되고 성공적 사업을 수행하는 준비과정으로서 경영자의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원활히 확보케 하며 시장과 제품을 사전적으로 충분히 검토케 할뿐더러 이미 갖추고 있는 기술력과 여타 핵심역량을 점검하는 과정이 됨은 물론 사업을 성공궤도에 올려놓게 하는 필요충분조건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타당성 평가에 의해 사업추진의 명분이 충분한 지지를 받게 되면 그다음으로 핵심적으로 수행하여야 할 과정이 추정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이다.

모든 사업은 결국은 숫자로 나타난다.

당초 계획과 같이 그 결과가 나타나든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만나 더 큰 결실을 이루든 아니면 전혀 예상치 못한 실패상황에 놓이든 그 비교판단의 근거는 당초의 사업계획상의 추정재무제표인 것이다.

한마디로 사업타당성을 실제 시뮬레이션화하여 결과수치로 미리 보여주는 것이 추정재무제표이다.

이러한 추정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는 이의 역량과 실력이 공고히 갖추어지고 사업은 그 형태와 모양을 갖추어 투자자를 유치할 수도 투자자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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