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용인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확진자들이 입원해 치료받을 병상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5.1%로 전날 66%에서 9%포인트나 높아졌다.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지난 21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병상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병상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180실 규모)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31일(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수원 시설 제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외에도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되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도 다음 주 중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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