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의 날’ 맞아 제주올레 길에 설치…해양환경보전 실천 의미 강조

제주올레 길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벤치 [사진 제공=테라사이클]
제주올레 길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벤치 [사진 제공=테라사이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이 해양환경공단, 락앤락과 함께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다.

이번에 제작된 업사이클링 벤치는 우선 제주올레 길에 설치된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해양에서 온 플라스틱 쓰레기와 락앤락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제주 바다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쉼터로 재탄생하는 것으로 지난 5월 공개한 업사이클링 에코백에 이어 두 번째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테라사이클과 락앤락이 함께하는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 자원순환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했으며, 특히 제주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벤치가 다시 제주도 해안가에 설치돼 뜻깊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테라사이클이 공정한 재생플라스틱 원료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해 눈길을 끈다.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해 3D 프린터로 대형 벤치를 제작하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아직 시도하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

이번 벤치 제작에 참여한 간세팩토리는 제주도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제주도에서 실행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이지훈 테라사이클코리아 총괄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업사이클링 벤치가 제주 바다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해양환경보호 실천을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업사이클링 에코백에 이어 벤치까지 제작될 수 있도록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사이클과 락앤락,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9년 11월 해양쓰레기 재활용(업사이클링) 공동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해양환경보전 및 자원순환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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