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를 선보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역투를 선보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역시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팀 동료의 주루·수비 실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8월 들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자책점도 2.72까지 낮췄다.

토로토 타자들은 5회초 5번 텔레즈의 중전 안타에 이어 6번 구리엘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득점했다.

다만 류현진은 이어진 5회말 수비에서 2사 후 상대 1번타자 베르티에게 안타를 내준 후 마르테와 쿠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선전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류현진의 이날 승리에 앞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전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으며 최지만도 지난 1일 양키스의 '3억달러 사나이' 게릿 콜에게 홈런포를 뽑아냈다.

또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추신수도 연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8월 이달의 투수, 이달의 신인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이 모두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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