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MVP에 오른 kt 위즈 소형준 투수. [사진=kt위즈 구단 홈페이지]
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MVP에 오른 kt 위즈 소형준 투수. [사진=kt위즈 구단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t 위즈의 ‘슈퍼 루키’ 소형준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8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MVP에 kt 소형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소형준은 이날 실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30표 중 22표(총점 43.63점)를 얻어 총점 35.07점에 그친 NC다이노스의 나성범을 가볍게 제치고 프로 데뷔 첫 해 KBO 리그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39년 KBO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고졸 출신 월간 MVP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983년 롯데 자이언츠의 유두열이 고졸 출신 첫 월간 MVP를 차지한 바 있으며, 당시는 실업구단에서 선수활동 후 프로에 입단해 순수 고졸 출신은 아니었다.

[사진=kt 위즈]
[사진=kt 위즈]

소형준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28과 2/3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은 단 5점만 허용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7)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월간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라, 지난 2006년의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고졸신인 선발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소형준은 이날 현재 9승 5패 평균 자책점 4.42을 기록 중이다.

또한 소형준은 올 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으나 8월 눈 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올해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한편, 8월 MVP에 선정된 소형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그의 모교인 구리인창중학교에는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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