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까지 한시 적용…고3도 등교·원격수업 병행 가능

광주지역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에서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한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선암동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학생을 맞이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학교들도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부분적 등교수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지역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에서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한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선암동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학생을 맞이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학교들도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부분적 등교수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단됐던 수도권 학교들의 등교수업이 다음주부터 재개된다.

다만 기존 방침대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수도권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되는 것은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제한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또한 그 동안 원격수업 대상에서 제외됐던 고3학생들도 오는 16일 학생부가 마감됨에 따라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전국 유·초·중·고교에서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 전날 전북 익산의 원광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정한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까지 한시 적용되며,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원격 수업 기간 소통 강화…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확대

교육부와 협의회는 원격수업 기간 동안 교사-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키로 했다.

교사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부득이하게 미참여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원격수업 운영 시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대화창(채팅) 등을 통해 학생에게 환류(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격수업 시 1차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교육활동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외에도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회 이상은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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