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전략협의회, 글로벌&그룹 투자은행 역량 강화키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7일 화상으로 열린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7일 화상으로 열린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사업 성장에 대비해 인력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재 상황이 글로벌사업 초기 단계인 농협금융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다.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 화상 회의실에서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은행·생명·손보·증권·캐피탈·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향후 글로벌 사업의 성장에 대비해 디지털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성 있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기존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합작을 통해 현지 영업 기반을 내실 있게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에 대한 영향 등을 짚어본 후 지난 2월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수립한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IB(투자은행) 역량 강화, 도전적 디지털 전환 추진 등 3대 전략 방향 및 당면현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런던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포함해 유럽 지역 IB사업 본격화 방안을 점검 중이며, NH농협은행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런던 대표사무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유럽 내 GIB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미국, 호주,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 내 IB데스크 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달 캄보디아 현지법인 증자를 마무리했고 미얀마, 중국,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신남방국가 내 사무소 개소 및 지점 설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미얀마, 인도의 파트너 기업과 합작을 통해 여신전문업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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