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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0-23 11:12 (금)
北김정은 사과·정상간 친서 교환…남북관계 풀리나
北김정은 사과·정상간 친서 교환…남북관계 풀리나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9.2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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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공무원 사살사건' 이례적 사과…양정상 코로나19사태 등 친서로 친분 재확인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JSA 내 '도보다리'를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JSA 내 '도보다리'를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급속하게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친서가 공개되면서 다시 화해무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그 답신 형태로 김 위원장이 12일 문 대통령에 보낸 친서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두 정상의 친서 내용을 보면 문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올 여름 수해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문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하는 답글을 보내왔다.

우선 문 대통령의 친서를 보면 “코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라며 “국무위원장께서 재난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집은 새로 지으면 되고, 끊어진 다리는 다시 잇고, 쓰러진 벼는 일으켜 세우면 되지만,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우리 8천만 동포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어떠한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장 근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매일이 위태로운 지금의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며 “부디 국무위원장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루빨리 북녘 동포들의 모든 어려움이 극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보내신 친서를 잘 받았다”며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에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께와 남녘의 동포들에게 가식 없는 진심을 전해드린다”
며 “최근에도 귀측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비루스(코로나19) 확산과 련이어 들이닥친 태풍피해 소식에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 줄 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로고를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어떤 중압을 받고 계실지, 얼마나 이 시련을 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계실지, 누구보다 잘 알 것만 같다”며 “하지만 나는 대통령께서 지니고 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며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께서 무거운 책무에 쫓기어 혹여 귀체 건강 돌보심을 아예 잊으시지는 않을까 늘 그것이 걱정된다”며 “건강에 항상 특별한 주의를 돌리시기 바란다. 그리고 다시한번 남녘동포들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이 제발 지켜지기를 간절히 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로 발송된 통지문을 통해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코로나19)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지도자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양 정상의 친서가 공개되고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의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북한의 일방통보로 사라진 군 통신선, 함정 간 핫라인, 판문점 채널 등의 재개 방침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