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실 당 인원 28명→24명 제한…시험 1주전부터 고 1~3학년 전원 원격수업

지난 16일 부산진고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부산진고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보다 더 악화되더라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은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내용이다.

유 부총리는 “과거 2010학년도 신종플루 수능대책 때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해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2021학년도 수능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실 당 수험생 인원을 최대 24명으로 제한하고, 시험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하여 책상 간의 이격거리 확보 효과와 점심식사 중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수능 시험실은 일반수험생 시험실, 시험 당일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확진자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 시험실로 구분하고 시험장별 특성에 맞게 세부 방역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4318개와 의심증상자 등 특이 사정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8614개가 별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이나 학교 내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의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서 운영한다.

교육부는 또 대학별 평가에서도 자가격리 수험생이 최대한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4일 발표한 대입관리 방향에서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이동하여 응시하고 대학은 별도 시험장에 전형 관리인력을 파견하여 전형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권고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국을 총 8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 내에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대기업과 함께 대학이 별도 시험장에서의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수험생 수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방역 당국과 협의해 대학별 평가도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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