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73명 중 64명 국내 지역발생 사례…닷새째 두지릿수 기록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광주 북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광주 북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두자릿수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해 가고 있다.

다만 연휴의 특성상 검사 수가 평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또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동인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이번 사태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전날대비 73명(지역 64명·해외 9명) 증가해 총 누적확진자는 2만4164명이 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422명(치명률 1.75%)이 됐고, 위중·중증환자도 2명 증가한 107명이 됐다.

이로써 국내 신규확진자는 이달 1일 이후 닷새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를 유지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향이나 여행지를 방문하신 분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0월 11일까지는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분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증상 여부도 전화 등으로 꼭 확인해 주시고, 직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해 감염위험을 줄여달라"며 "다수가 참석하는 대면 행사와 회의도 연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49명이 나왔다.

또한 부산 5명, 울산 4명, 충남과 전북 각 2명, 대전과 경북 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기도 포천시 소재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재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6명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경로를 확정할 수 없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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