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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0-26 22:37 (월)
[김호일의 직썰] '국회 꼼수출입 들통' 어설픈 삼성, 예리한 초선
[김호일의 직썰] '국회 꼼수출입 들통' 어설픈 삼성, 예리한 초선
  • 김호일 기자
  • 승인 2020.10.0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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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언론사 기자로 행세하다 꼬리 잡혀
최연소 류호정 의원 지적에 삼성 고개 숙이고 사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잔=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잔=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올해 만27세인 최연소 초선의원이 세계 굴지의 기업인 삼성의 ‘꼼수’를 잡아내 화제다.

삼성전자 대관 담당 상무가 기자로 위장, 국회를 제집처럼 드나들다 마침내 꼬리가 잡힌 것. 확인 결과 이 임원은 인터넷 언론사인 ‘코리아뉴스팩토리’ 소속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돼 있었는데 삼성전자 임원이면서 동시에 국회 출입기자로 두 얼굴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삼성 임원의 어설픈 꼼수행각을 예리하게 잡아낸 화제의 주인공은 정의당 소속 류호정 의원. 그는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간부가 국회 출입기자 출입증으로 국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을 맡고 있는 주은기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증인 신청 뒤 평일은 물론 추석연휴에도 매일같이 삼성전자 간부가 의원실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주 국회로 방문할 수 있나 찾아보니 삼성전자 간부인데 국회 출입기자 출입증으로 의원회관에 들어온 것을 알았다"며 거대 기업 삼성의 ‘꼼수’를 지적했다.

1992년생으로 27살인 류 의원은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이번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최연소 당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회의 직후 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출입을 위해선 방문하는 의원실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데 저희 의원실 확인 없이 삼성전자 간부 한 사람이 매일같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출입 경위를 알아봤더니 한 언론사의 기자출입증을 갖고 들어온 것이었다"며 "저희 보좌진은 국회 상시 출입 기자 명단에서 해당 간부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뉴스 검색을 통해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 당직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반인이 국회 의원실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원실의 확인이 반드이 있어야 회관 내 출입이 가능한데 문제의 간부는 인터넷 언론사의 국회 출입기자를 겸하며 마음대로 국회를 출입해 왔다는 게 류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법과 정의의 관념에 어긋나는 어떠한 관행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이뤄지는 모든 관례를 거부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국회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해당 임원이 2016년 국회에 출입기자 등록을 했다며 출입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